원광대학교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22일 합격자가 발표된 제78회 의사 국가시험은 전체 3,412명의 응시자 중 3,200명이 합격함으로써 93.8%의 합격률을 보인 가운데 원광대 의과대학 나가혜(25 사진) 양이 400점 만점에 375점(100점 환산기준 93.8점)으로 전국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원광대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함으로써 전국 의과대학 중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의사 국가시험에서 2년 연속 수석 합격자 배출은 지방 의과대학 중 원광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광주 전남여고 졸업 후 원광대 의과대학에 입학해 의사국가시험 수석합격과 의과대학 수석졸업의 영예까지 안은 나가혜 양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교육시스템 덕분에 수석합격까지 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원광대 의과대학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는 교수님들이 많고, 학교생활과 학습에 관한 문제를 교수님들과 수시로 상담할 수 있는 탄탄한 멘토링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김시호 선배의 수석합격이 강한 자극제가 돼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욱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앞으로 모교인 원광대학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친 후 후배들과 교육 및 연구를 같이 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과대학 이영진 학장은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해 모의환자 진단·치료 실습을 진행하는 임상실기센터 운영과 대학교수들이 의사국가시험 대비 특강을 실시하는 등 학생지도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좋은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며, “현재 강의동 건립기금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 전용 강의동까지 마련된다면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생명 특성화 대학인 원광대는 2013년에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시험 전국수석과 더불어 한약사 국가시험에서는 4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매년 뛰어난 성과를 올리면서 학교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