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와 (사)삼동인터네셔날이 주관한 2013년 네팔 의료봉사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네팔 카투만두 달마스탈리에 위치한 새삶 원광교육센터에서 실시됐다.
의과대학 최운정 교수를 단장으로 안과, 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치과 전문교수진과 약대 교수, 간호사, 의대, 치대학생, 통역담당 교수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5월부터 원광대학병원과 원누리후원회, 대전치과병원,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대 총동창회, 치대 대전동창회 등의 후원을 받아 의료봉사를 준비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네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참여봉사자들의 모금과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7,000여만 원의 기금을 마련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했으며, 네팔 현지인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현수막과 진료안내 전단, 진료차트를 모두 네팔어로 만들고, 최신의료장비를 추가하는 등 네팔 현지인들이 치료를 넘어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 봉사기간 동안 모두 1,411명이 진료를 받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봉사단은 1억 원 상당의 초음파 장비 2대로 복부, 유방, 갑상선, 탈장, 부인과, 근골격 초음파를 294명에게 시술했으며, 안과에서는 돋보기안경 150개를 준비하고, 치과는 발치와 스케일링을 실시하는 등 수준 높은 진료를 펼쳤다.
또한, 화상 구축, 여성 유방, 설소대, 피부 종괴 환자, 익상편 등 17명의 환자에게는 외과 수술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봉사단장 외과 최운정 교수는 “국내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의료봉사는 기획 단계부터 한 단계 높은 진료 수준과 함께 철저한 준비가 동반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의료봉사가 카투만두 주민들과 우리나라의 친선 교류관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안과 양연식 교수는 “네팔과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의료봉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캄보디아 후원회처럼 의료봉사를 위한 정기적인 모임과 함께 후원회 결성을 제안했다.
한편, 봉사단원들은 기존 네팔 돕기 후원회인 ‘(사)함께하는 사람들’과 협력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의료봉사와 함께 의료봉사를 위한 후원회 결성을 결의하는 등 지속적 봉사 실천이 남은 과제라는 점에 뜻을 같이함으로써 앞으로의 의료봉사활동도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