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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오석규)이 16일(금) 오후 2시 숭산기념관 대법당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추모제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는 개식을 시작으로 △추모영위보고 △유가족분들 감사장수여 △의과대

학장  추모의 말씀 △유가족 대표 추모의 말씀 △유가족 분향 및 헌화 △학생대표

추모의 말씀 △학생대표 분향 및 헌화 △내·외빈 및 교직원분향 및 헌화의 식순으로

유가족, 교직원, 학생 등 사백여 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기증해 주신 분들과 작년

추모제 이후부터 올해 추모제까지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신 31분의 숭고한

뜻을 추모했다.

 오석규 학장은 “제생의세다짐식을 먼저 시작한 후 합동추모제를 진행하니 학생들이

조금 더 시신을 기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의미있게 새기며, 그분들에게 보답 하는

길은 참된 의료인이 되어 세상에 보은하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오늘 추모제를 통해 의학도 가슴에 새겨진 한분 한분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헌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의료인으로서 소명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아무런 조건없이 저의 대학에 기증을 하여 주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추모의 말씀을 전했다.

 故 김인식 님 유가족 대표는 “생전동생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보고 싶고 사랑스런

동생의 뜻에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마음 편히 쉬기를 기원하며 시신기증자분

들 모두 지금보다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길 바라며 아울러 동생의 자랑스런 기증에

본인도 이 길을 걷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또한 유가족 대표로 “추모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잊을 수 없는 가을 날을 선사해주신 원광의대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의예과 2학년 학생대표는 “의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기증자 분

들과 유가족 분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고귀한 뜻을 평생 가슴에 새기며

실력뿐만 아니라 남을 먼저 위하는 의사, 무엇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의사가

되도록 마음을 다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은 매년 11월경 금요일에 의학교육과 의학연구를 위하여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87년부터

기증하신 분들의 존함을 제생의세관에 새기며 원광의대의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와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1987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총 482구의 시신이 기증되었으며, 시신 기증을 약정한 사례도 3,000여명

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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